오늘은 봄철 별자리에 이어 여름철 별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백조자리, 독수리 자리
동쪽으로 낮게 백조자리와 독수리자리가 있습니다.
백조자리의 α별 데네브는 1.3등의 A2형으로, 태양에서의 거리가 1800광년이나 되는 아주 먼 곳에 자리잡고있습니다.
여기서 1광년이란 빛의 속도(약 30만 Km/s)로 1년 을 가는 거리입니다.
이 빛의 속도는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매우 빠른 속도 인데, 이 속도로 1800년이나 가야한다니..
체감상 와닿지 않을정도로 어마무시한 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백조자리의 남쪽에는 여우자리, 화살자리, 돌고래자리를 사이에 두고 독수리자리가 있습니다.
남북으로 3등성을 둔 α성 알타이르는 견우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래의 견우성은 염소자리의 "다비흐"입니다.
알타이르는 0.8등, A7형 별입니다.
백조자리의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에는 백조자리에 관련된 여러가지 신화가 전해지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라는 것 입니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를 사랑하여, 백조로 변하여 접근합니다.
백조가 사라진 후, 레다는 2개을 알을 낳아 한 알에서는 헬레네와 클리타임네스트 여자아이 둘이 나오고
다른 한 알에서는 폴리데우케스트와 카스토르 남자아이 둘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 중 헬레네와 카스트로는 제우스의 자식이고,
클리타임네스트와 폴리데우케스트는 레다의 남편이자 스파르타의 왕 틴다레오스의 자식이라고 전해져 옵니다.
독수리자리의 그리스 신화
독수리자리의 명칭인 아퀼라는 제우스에 속한 새의 이름을 딴 것 입니다.
아퀼라는 제우스가 던진 번개를 되찾아오기 위해 이용되었으며,
양치기 소년인 가니메데를 신의 잔드리가 사람으로 쓰기 위해 데려가기도 했습니다.
이 별자리를 로마에서는 '나는 콘돌' 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들은 거문고자리를 'Vultur cadens'라 불렀다고합니다.
독수리자리는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임무 중 하나인 스튐팔로스의 새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프로메테우스를 괴롭히는 독수리로 여겨지기도 했는데, 이 독수리는 에톤으로 헤라클레스가 쏘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인도 전설에 이 별자리는 절반은 독수리, 절반은 사람인 신인 '가루다'로 부른다고하네요
2. 거문고자리
데네브, 알타이르와 함께 자앧한 여름철의 대 삼각형을 이루는 것이 거문고자리의 α별 베가입니다.
0.0등, A0형인 투명한 빛입니다.
베가는 은하수 서쪽 강가에, 견우는 동쪽 강가에 마주보고 있으며, 데네브는 은하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옥황상제의 딸 직녀가 일 년에 단 한번 허락을 받아 7월 7일 밤에 은하수를 건너
까치와 까마귀로 이루어진 오작교를 통해 견우를 만나러 간다는 슬픈 내용을 담은 동아시아의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베가 동쪽에 있는 ε별은 쌍안경으로도 분해가 가능한 연성입니다.
3. 헤라클레스자리, 왕관자리
거문고자리 서쪽에는 헤라클레스자리가 있습니다.
3등성, 4등성으로 이루어진 그닥 눈에 띄지 않는 별자리로, 이 가운데 η별과 ζ별의 중간, η별 가까이에 유명한
구상성단 (M13)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헤라클레스자리의 서쪽에 있는 왕관자리는 일곱개의 별이 반원형으로 늘어져 있으며,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 왕관을 연상케 하는 별로,
눈에 잘 띄는 별자리 입니다.
4. 뱀주인자리, 뱀자리
헤라클레스자리 남쪽에 뱀주인자리가 있습니다.
가장 북쪽에 있는 α별은 2.1등성, 그 밖에는 3등성 이하의 별로 이루어진 커다란 별자리로,
뱀자리는 이 뱀주인의 조종대로 움직이는 뱀으로 머리부분은 서쪽, 꼬리부분은 동쪽의 뱀주인자리에 양단되어 있는 특이한 별자리입니다.
뱀주인자리의 그리스 신화
뱀주인자리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이야기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라는 것 입니다.
그는 뱀이 다른 밴에게 치료용 약초를 가져다 주는 것을 관찰한 후, 죽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비밀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보살핌 속에 전 인류가 불사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죽였으나, 그의 선행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습을 하늘에 두었다고 합니다.
뱀주인자리는 궁수자리에 매우 근접하여 있으므로, 한 때는 센타우루스와 관련이 있는 케이론으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별자리가 트로이아의 승려 라오콘의 모습이라고도 합니다.
그는 트로이 사람들에게 트로이 목마를 들여놓지 말 것을 경고한 후에 신이 보낸 두 마리의 바다빔에 의해 죽습니다.
이 일은 후에 조각가들에 의해 대리석에 조각되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아플론이 델포이의 신탁을 장악하기 위해 비단뱀과 함께 격투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테살로키니 사람 포바스가 로도스 섬의 사람들을 뱀들에 의한 재난으로부터 구하고,
그의 행적을 기려 하늘에 자리를 마련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도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트립톨레모스가 카르나본의 집에 들렀을 때, 카르나본이 트립톨레모스의 용 한마리르 죽이고,
다른 한 마리까지 죽이려 들자, 데메테르가 그를 용을 붙잡는 모습 그대로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5. 전갈자리, 궁수자리
뱀주인자리 남쪽에 전갈자리가 낮고 길게 가로놓여 있습니다.
독이 있는 발톱을 세우고 꼬리를 바짝 든 전갈의 모양입니다.
주성 안타레스는 그 심장부에 해당되는데, M1형 진홍색 초거성으로 반지름이 태양 반지름의 700배 이상이나 크다고 하고,
극대 등급 1.0등의 연성입니다.
태양의 크기도 어마무시한데 그 반지름의 700배라고 하니 당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크기입니다.
궁수자리는 전갈자리의 서쪽에 있는 별자리로, 그 일부가 북두칠성과 유사한 모양이어서 금방 눈에 띕니다.
전갈자리, 궁수자리 모두 황도상에 있습니다.
태양계에서 본 경우 우리 은하계의 중심 방향은 이 궁수자리의 서쪽 끝 부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별자리에서는 은하계에 속하는 가스성운이나 성단이 매우 풍부합니다.
유명한 궁수자리 삼렬성운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별자리와 중간중간 그리스 신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밤하늘의 별에서 별자리를 만든것도 신기한데 거기에 그리스 신화가 곁들어지니 더욱 더 몰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은 가을철 별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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